더부스, 빈브라더스 콜라보 커피맥주 '브루브로IPA' 출시

김민정 기자I 2016.08.25 15:42:0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획일화된 맛의 시대는 끝났다. 음식을 단순히 생존 도구로 보기보다는 개인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것들을 찾아 다니는 시대가 도래한 것. 그런 의미에서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와 스페셜티 커피는 요즘 가장 ‘힙(Hip)’한 문화다.

크래프트 비어는 대중적이고 쉬운 맛 보다는 각 브루어리(양조장)의 색과 스타일이 도드라지는 개성 강한 맛이 특징이다. 때로는 과일, 초콜렛, 커피 등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맛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크래프트 비어만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이와 관련 경리단길에서 한국 크래프트 비어 붐을 선도한 ‘더부스’와 스페셜티 커피 분야의 강자 ‘빈브라더스’가 손을 잡고 색다른 콜라보 맥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부스의 브루마스터 크리스와 빈브라더스의 헤드바리스타 J.B는 수 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커피와 맥주의 가장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저울과 스포이트를 이용하는 등 한 방울의 차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조합을 직접 시음하며 이번 작업에 정성을 들였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롭게 출시된 ‘브루브로IPA’는 맥주와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지칭하는 브루(brew)와 협력의 의미의 브로(bro)를 더해 붙여진 이름이다. 각자의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독특한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쓰는 두 회사의 만남은 검은 색의 IPA라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결과물을 낳았다.

더부스 브루마스터 크리스는 “일명 커피맥주, 커피IPA로도 불리는 ‘브루브로IPA’는 빈브라더스의 시그니처 블랜드인 ‘벨벳화이트’를 넣어 자몽, 홍차류의 새콤하면서도 깊은 향과 인상적인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초콜릿 몰트의 깊은 풍미와 상큼한 홉의 향은 커피의 풍미와 잘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맥주로 탄생했다. 브루브로 IPA는 브루어들의 만남을 통해 탄생한 맥주로, 서로를 위하면서도 함께 돋보이는 브라더후드가 빛나는 맥주”라고 전했다.

한편 브루브로 IPA는 오는 30일부터 한정 수량 더부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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