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는 “한 회사의 일을 넘어, 다른 사람의 도전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해지도록 이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저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루센트블록은 2018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용자 50만명의 자산을 금융사고 없이 발행·유통해 왔다. 2024년에는 토큰증권 플랫폼 중 유일하게 금융위 발표 핀테크 우수기업인 ‘K-핀테크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루센트블록은 지난 2월13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에서 탈락했다.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화를 앞두고 탈락 통보를 받은 셈이다. 금융위는 루센트블록이 자기자본, 자금조달계획, 장기 사업계획, 지배구조,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투명하고 적법하며 특혜 없이 공정하게 진행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루센트블록 탈락에 당혹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루센트블록 사태를 언급하면서 업계에서는 기대감도 컸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샌드박스를 통해 정부를 믿고 회사를 7년여간 운영해왔고, 현 조각투자 표준 구조를 최초 설계한 청년 스타트업을 퇴출시키는게 맞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여야 의원들도 이같은 입장에 공감했다. 올해 국감에서 3개 상임위(정무위·재정경제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루센트블록이 다뤄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5선·경기 성남 수정)·조승래(3선·대전 유성갑)·이언주(3선·경기 용인정)·민병덕(재선·경기 안양시동안구갑)·정태호(재선·서울 관악구을)·박민규(초선·서울 관악구갑), 국민의힘 조정훈(재선·마포구갑)·신동욱(초선·서초구을) 등 여야 의원 8명이 루센트블록에 재도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등 관련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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