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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올해 3123명 모집…전년比 1487명 준다
이로써 전국 39곳 대학(차의전원 제외)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으로, 2025학년도 대비 수도권 1023명, 비수도권 2100명이 각각 줄었다.
전형별로는 수시모집이 2115명(67.7%), 정시모집이 1008명(32.3%)이다. 수능 위주 전형이 32.3%(1008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학생부 교과전형이 31.7%, 학생부 종합전형이 31.0%, 논술전형은 4.2%(131명)였다.
이 같은 조정은 현행 대입 전형 일정·법령에 따른 절차에 근거한 것이다. 대입은 학생과 학부모의 예측 가능성과 준비 안정성을 고려해 ‘사전예고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교육부는 입학년도 4년 전 수능 기본 방향을 정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년 6개월 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공표한다. 이후 각 대학은 1년 10개월 전까지 모집단위별 인원과 전형방법을 포함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이 계획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3조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시행계획 변경 가능 시점은 법령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관례적으로 대학이 4월 말까지 변경 신청을 하면 대교협이 5월 말까지 심의하는 절차를 따른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의대 정원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대학과 대교협이 그에 맞춰 후속 조치를 취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한편, 현행 고2학생들이 치를 2027학년도와 이후 의대 모집정원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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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총 1215명으로, 전년도(1913명)보다 698명 줄었지만,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1025명)와 비교하면 190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으며, 2016학년도 대입부터 본격 시행됐다. 해당 제도는 의대가 위치한 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학해 3년을 재학하고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별로는 수시모집에서 978명(80.5%), 정시모집에서 237명(19.5%)을 선발한다. 세부 전형으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648명(53.3%)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 종합전형 315명(26.0%), 수능 위주 237명(19.5%), 논술은 15명(1.2%)이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의무대학의 전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59.04%로 집계됐다. 현행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정원의 40% 이상(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수도권 의대에 대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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