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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주식 보유현황 서류에 지난 9월 30일 기준 GM과 P&G에 대한 보유 지분이 없다고 보고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 6월 말 기준 GM 주식 8억4800만달러, P&G 주식 4800만달러 규모를 보유했었다.
또 버크셔는 아마존에 대한 보유 지분 5%를 줄였으며, 특수소재회사 ‘셀라니즈’의 지분 6억2100만달러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버크셔는 쉐브론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일부를 포함해 70억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했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애플이다. 다만 애플 주가가 12% 하락한 3분기에는 17억달러만 매입했다.
올 들어서 버크셔가 매수한 주식보다 매도한 주식이 236억달러 더 많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순매도로 인해 3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1572억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말 1474억달러보다 7% 늘었으며, 2년 전 1492억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애플 지분 1568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건 증시 흐름상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버크셔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미 국채에 단기 투자했으며, 이 부문 투자는 작년 말 약 930억 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264억 달러로 약 36% 증가했다.
버크셔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비디오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을 매각하고 생명보험사 ‘글로브 라이프’의 지분을 줄였다.
이밖에 보험 및 투자회사인 ‘마켈그룹’의 지분 약 3분의 2를 매각했다.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미니 버크셔’로 간주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