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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시찰단은 이날 오전부터 현지를 방문해 오염수 보관 상황과 방출을 위한 설비 공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일본에선 시찰단 방문을 반색하며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 시찰단과 관련해 “한국은 후쿠시마, 미야기 등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은 오염수 조사가 중심인 것으로 들었는데 거기에 더해 수입 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찰을 통해 한국 내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오염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찰단은 23~24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방문한 후 25일에는 일본측과 추가 자료 요청을 위한 기술 회의를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