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트러스트는 네트워크 환경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지속적인 인증을 통해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보안 모델이다. 내부 직원의 계정과 권한을 탈취한 해커를 정상적인 이용자로 ‘신뢰’해 내부 자료가 유출되는 등의 해킹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개선·보완 사항을 도출해 향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제로 트러스트·공급망 보안 포럼을 발족한 과기정통부는 올해 실증 사업으로 국내 보안 업체들이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로 트러스트 안내서’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5일 14시까지 KISA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제로 트러스트와 같은 새로운 보안 체계 도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