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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당시 행적, 이동 경로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당시 뒤쪽에서 5~6명의 남성 무리가 사람들을 고의로 밀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가르마 펌을 한 남성이 밀었다” 등 사고의 원인으로 특정인을 지목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진술,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종합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교통 카드 내역 등을 올리며 자신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역시 “어제(1일)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온 시간이 오후 9시 50분으로 확인됐고 교통카드 외 모든 증거를 제출했다”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토끼 머리띠를 한 여성 등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