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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거리두기 강화를 비롯해 방역 변경 내용을 포함할지, 기존 방역을 유지하고 호소하는 형식으로 할지 등 최종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2일까지 전문가 간담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담화문 최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담화문 발표에 나선 것은 최근 확진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947명, 해외유입 40명 등 19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일(발표일 기준) 2222명에 이은 두 번째 많은 수치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8명→2223명→1987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자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12일 서울청사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만나 “국민의 협조 덕에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까지의) 이런 방식이 한계에 온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다”며 “델타 변이 이후에 세계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에는 방역조치를 완화해야 하는지 혹은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한 논의도 있었다”며 “코로나 대응은 역시 과학의 영역이니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지하게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