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페24는 전일대비 13.68%(6800원) 하락한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주가는 이날 이슈 소멸과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 4만2900원은 네이버 대상 유상증자 발행가(4만1300원)보다는 3.9%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날까지 카페24의 6거래일간 상승률은 56.8%(1만8000원)에 달했다.
카페24는 이날 공시를 통해 네이버(035420) 지분 0.19%(31만327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전날 네이버 피인수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요 사업파트너와 자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후 하루 만에 확정 공시를 낸 것이다.
카페24의 네이버 지분 취득가는 주당 44만2000원(할인율 0%)으로 총 1371억6453만원 규모다. 카페24는 지분 취득 대가로 네이버를 대상으로 1371억6427만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 발행가는 기준주가대비 10%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4만1300원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1883만4733주)의 17.63% 수준인 총 332만1169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납입일은 8월 1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네이버는 카페24 지분 14.99%(332만1169주)를 보유하게 된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주식총수가 2215만5902주로 늘어나면서 카페24 최대주주인 우창균 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당초 30.01%(565만3098주)에서 25.51%(565만3098주)로 4.5%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카페24 측은 “네이버와 플랫폼 연동 강화,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를 포함한 서비스 및 솔루션 지원 확대 등의 사업 협력을 위해 네이버와 주식교환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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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경쟁업체 등장에 대해 “크게 보면 공존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니까 긍정적 시너지가 더 난다”며 “믿을 만한 서비스를 만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