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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은 해당 기간 하루 1회씩 상영한다. 대면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이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극장에 입장해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해 자막 옵션을 제공한다.
‘동양극장 2020’(작 김기림, 이서구, 연출 윤시중)은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극단 하땅세와 공동제작해 1930년대 공연 양식을 되살린 작품이다. 1930년대 대중극 ‘어머니의 힘’, 시인 김기림의 희곡 ‘천국에서 왔다는 사나이’를 하나로 엮었다.
특히 이번 공연 영상은 배우들이 극장 안내원으로 분해 실제 공연장에 온 것처럼 안내하는 등 대면 공연 관람 과정을 영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데 공을 들였다. 빨리 감기 효과, 내레이션 후시 녹음 등을 활용해 영상 매체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SWEAT 스웨트’(작 린 노티지, 연출 안경모)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 린 노티지의 작품으로 201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77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편집본(18일)과 풀샷본(19일) 두 가지 버전으로 작품을 상영한다. 대면 공연과 동일하게 인터미션 15분을 삽입하여 온라인 관람 시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미국 펜실베니아의 철강산업 도시를 배경으로 일과 후 동네 술집에 모인 노동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인간 존엄까지 벼랑 끝에 내모는 노동 현실을 통해 인종에 대한 문제도 함께 던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국립극단 온라인극장 첫 작품으로 선보인 ‘불꽃놀이’와 달리 무료 예약을 기본으로 진행하고 후원 옵션을 도입한다. 예약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공연 전일 오후 5시, 전화는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후원은 사전 예약 시 선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5000원, 2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후원 관객에게는 국립극단 2021년 첫 공연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2만원을 선택할시 국립극단 2021년 달력을 추가로 제공한다. 후원금은 별도 신청을 통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매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국립극단은 온라인극장을 올해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정식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순수공연예술의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