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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9일 미얀마 관개수리청에 농업용 댐 안전성 점검 및 관리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미얀마에서 지난달까지 바고주 스와댐, 네피도 특별자치시 신떼댐, 만달레이주 말레나타웅댐 등 5개 주요 댐들에 대한 안전보고서, 운영관리 계획,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제공하고 비상대처계획(EAP) 수립 관련 기술을 전수했다.
미얀마의 농업용 댐은 약 220여개로, 대부분 흙으로 축조된 데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농어촌공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정부 댐 안전점검팀에게 구조물 누수, 균열조사 등 안전성 점검과 댐 안전점검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사 방식, 주요 댐에 대한 유지관리 교육 등에 대한 기술 전수를 계속하며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댐 붕괴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시 댐 붕괴 모의 해석을 통해 홍수범위,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피방안, 연락체계 마련과 같은 비상대처계획 수립 방안 등을 전수하며 기술적 안전관리분야를 지원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2017년부터 미얀마 관개시스템 개보수 현대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가잉주 북부 야마르댐 등 8개 지역 관개시스템 개보수에서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완료했다.
올해 3월에는 응갈라익댐, 지도위어 보니댐, 떼고댐 관개시스템 개보수 타당성조사와 설계를 했다. 또 만달레이주 차웅메지 지구를 포함한 3개 지구의 관개시스템 현대화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미얀마는 최근 노후 시설의 안정성 확보와 관개시스템 개보수 현대화, 지하수 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확대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1967년부터 지금까지 총 35개국에서 한국형 관개배수, 지하수개발, 농촌개발 등의 기술을 전수하는 기술용역 사업을 추진해 155개 사업을 완료했다. 2011년부터는 개도국의 농업 농촌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농업기업 진출을 도모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14개국에서 완료했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함께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사업을 추진하며 41개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정착을 돕는 민간기업 지원도 계속해 오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농업 생산기반 정비와 용수관리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해당 국가와 동반자 관계를 충분히 형성한 만큼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우리 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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