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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산소 농도가 2% 가량인 저산소 조건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해 세포노화를 예방하고 세포증식을 2배 정도 향상시켰다. 특히 이렇게 배양한 모유두세포를 피부에 이식했을 때 모유두세포의 생존력이 높아지고 모낭 가장자리(외측 모근초) 세포도 증가하는 등 발모 촉진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저산소 조건에서 활성산소가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한 것이라고 원리를 설명했다. 활성산소로 인해 모유두세포의 증식과 성장인자의 발현이 향상되고 모발의 성장기가 유도된 것이다.
성종혁 교수는 “충분한 모유두세포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돌파한 연구로 약물치료 및 모발이식을 대체할 탈모 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0년도에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