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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 ‘브나로드’ 운동, 일제강점기 농촌 계몽운동에 큰 영향”

김성곤 기자I 2018.06.22 17:16:37

22일 러시아 국빈방문 이틀째…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남북관계 개선 국면에 따른 신북방 경제협력 본격 추진
남북러 3각 협력을 포함한 4대 경제협력 방향 제시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19세기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은 일제 강점기 한국의 농촌 계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이다. 러시아와 한국은 수교 이전부터 오랜 세월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 국민들은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쉬킨의 시를 사랑하며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며 “서울에는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한 독립문이 우뚝 서있고, 시내 중심가에는 러시아 국민작가 푸쉬킨의 동상이 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준 것은 바로 러시아의 소유즈(Soyuz) 우주선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양국의 교류와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되었다”며 “러시아 국민들은 한국기업이 생산한 자동차, 휴대폰, TV를 사용하면서 한국과 더욱 친밀해졌다. 최근 많은 러시아 젊은이들이 K-pop을 좋아하고 한국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양국간 교류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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