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투자협상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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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WGBI 편입은 다들 무난하게 예상했던 상황이라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국내 집값이 꺾이지 않으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연내 힘들 것이란 우려가 국고채 금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추석 연휴이던 지난 7일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예정대로 내년 4월부터 우리나라를 WGBI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무난한 편입 확정을 예상하면서도, 실제 편입 효과는 내년 2분기 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4월부터 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재 시장의 이슈는 집값인데 9월 거래량이 7, 8월보다 늘어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4039건)과 8월(4195건) 거래량을 웃도는 수치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도 부담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한은 총재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세가지를 인하 걸림돌로 제시했는데 하나가 부동산, 또 하나가 고환율, 세 번째가 한미통상 불확실성이었다”면서 “부동산은 다시 펄펄 끓고 있는데다 환율은 다시 1420원대로 올라와 있고, 한미 통상 이슈도 여전히 질질 끌고 있는 상황이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 해소 재료가 나올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 연구위원은 “결국 11월에 금리를 내리려면 정부의 강한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APEC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투자협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적어도 협상 결과가 우리나라에 우호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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