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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외교·안보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자리였는데,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궁평지하차도를 언급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 민주당의 막말에 이미 슬픔에 빠진 국민은 또다시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게다가 수십 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김 의원이기에 단순한 실수라고 볼 수도 없다.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