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우체통`은 철도 이용객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고민과 고마움 등의 속마음을 편지로 전하며 마음을 치유하자는 취지로,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만들었다. 우체통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분돼 있다. 우체통 옆에 마련한 무료 엽서에 사연을 적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개월 후에 기재한 주소로 발송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레일 `희망철도재단`에서 진행하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16년 설립된 희망철도재단은 코레일 임직원의 기부금과 재능 기부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노사 공동 공익재단이다.
코레일 노사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8월부터 매달 2회 서울역 3층 무대에서 시민의 고민을 들어주는 `프리 리스닝`(Free Listening)을 진행하고, 지역 소외계층과의 따뜻한 소통을 위한 `고민 나눔 희망편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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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마음 우체통’이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외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공공철도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마음 우체통이 바쁜 일상 속에도 한번쯤 나와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배달하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