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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상 대담에 나섰다. 세계 3대 투자자면서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은 이 후보와 대담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회피와 주식시장 저평가, 관광산업 위축 등에 대해 언급했다. 로저스 회장은 남북 교류 협력이 현실화되면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로저스 회장에게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 한국 청년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이 “10대가 공무원을 꿈꾼다는 것에 슬펐다. 한국 젊은이들이 꿈이 없다”는 말에 이 후보가 “공무원시험보다는 창업하고 자기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 영역의 사회적·공적 기능을 우리가 충분히 예우·보상하지 않았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은 대상이 협소해 예산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공약에는 △연간 100만원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문화예산 비중 2.5%까지 확대 △K-콘텐츠 밸리 조성 등을 담았다.
또 이날 이 후보는 리아킴 등 유명 댄서들과 만나 대화하며 청년 문화예술인의 애환을 경청하고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2030 세대의 관심 분야에 다가서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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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양육 지원·연말정산 개편·반려동물 공약을 내놨다.
오전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자산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규제는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뒤이어 그는 여의도 당사로 자리를 옮겨 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에 대한 종합대책을 냈다. 실제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윤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반려동물 보호시설 확충 △불법 강아지 생산업자 및 유통업소 정보 공개 등을 핵심 정책으로 선보였다.
이른바 ‘유리지갑’인 봉급생활자를 위해선 소득세 부담을 연 3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파격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 상향 조정(1인당 150만원→200만원) △부양가족 요건 완화(만 20세 이하→만 25세 이하) △부양가족 인적공제 배제기준 상향 조정(연소득 100만원 이하→200만원 이하)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