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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레볼루션으로 '행복 에너지' 충만해질 것"

윤종성 기자I 2021.08.12 15:50:07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크리스토프 포펜
"브람스· 피아졸라 음악 전반 이해 높아질 것"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클래식 레볼루션’을 본 관객들이 행복한 에너지가 충만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크리스토프 포펜(사진=롯데문화재단)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은 12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브람스와 피아졸라의 음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3~ 22일 신영증권과 함께 하는 클래식 레볼루션 2021 ‘브람스 & 피아졸라’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클래식 레볼루션은 특정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생전에 남긴 걸작들을 마티네, 저녁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조명하는 고품격 클래식 축제다. 지난해 ‘베토벤’에 이어 올해는 ‘브람스’와 ‘피아졸라’를 주제로 열린다.

브람스는 19세기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음악가로, 당대의 수 많은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교향곡,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성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고루 남겼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 브람스 교향곡 1, 3, 4번,(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인천시향) 피아노 협주곡 1, 2번(선우예권, 이진상), 바이올린 협주곡(김동현), 브람스 현악 4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노부스 콰르텟, 이한나, 박유신, 선우예권, 김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김수연, 이진상) 등 그의 명곡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021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곡가 피아졸라의 불꽃과도 같은 정열의 음악들을 조명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피아졸라 & 그의 유산’이라는 테마로 꾸며질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대표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윤소영)를 비롯해 리베르탱고(성남시향, 고상지), 망각(고상지, 박규희) 등을 들려준다. 피아졸라의 음악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모차르트와 생상스의 음악까지 심층 조명하며 생상스 오르간 교향곡(박준호),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함경)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토프 포펜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포르투갈의 마르바오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2003년부터 뮌헨 국립음악대 교수로 활동하고, 2019년에는 포르투갈 마르바오 국제 음악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펜은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밤베르크 교향악단, 빈 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세계적인 지휘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축제에서는 17일 코리안심포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포디엄(지휘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3만~ 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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