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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과기정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부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에 10.1조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데이터댐’과 ‘5G 고속도로’ 등 정책을 앞세워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졌다.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국가지식정보법(디지털집현전법), 국가공간정보기본법 등 핵심 미래입법 과제도 완료했다. 73건의 규제 특례도 부여했다.
이 밖에 주요 성과 지표로는 △디지털 뉴딜 참여 17만여 기업 중 95.3%가 중소 벤처기업 △데이터댐에 5만명,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에 1.5만명, 디지털 배움터에 8000여명 등 인력 참여 △데이터 공급기업 2.9배(19년 393개→21년 1126개), 인공지능(AI) 공급기업 4.5배(19년 220개, 21년 991개) 증가 △12.7만개 기업에 데이터 바우처 지원 △AI,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787개 핵심기술 개발 확보가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 1년간 디지털 뉴딜 정책 성과에 대해 “경제산업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데이터댐을 통해 신시장 성장을 위한 다량의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이러한 데이터로 똑똑해진 인공지능 활용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뉴딜 2.0은 2025년까지 49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14일 정부가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 전 국토,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뉴딜 2.0의 핵심이다. 뉴딜 1.0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2.0에선 ‘민간 주도의 활용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공공 부문이 민간 클라우드 적극 활용하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지역별 산업별 대규모 확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7월 중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 산업 영역에서 5G 특화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전략(가칭)’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역 주요 거점 병원의 각 지역 확산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올해 중 ‘정밀의료 SW 선도계획(가칭)’을 마련, 발표한다.
◇신산업의 총아가 될 ‘메타버스 생태계’
최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도 활용한다. 강 정책관은 “사회문화적 현상”이라며 “어떤 서비스가 발전, 성장할 것인가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AI와 VR(가상현실), 블록체인이 다 결합된 새로운 디지털 영토 내지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정책관 발언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신산업 기술이 다 들어가게 된다. 정부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앞서 공급·수요기업, 이통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하여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하여 발표·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