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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원순 시정 대 재건축·재개발을 억제한 주역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앙정부에 주택정책을 펼쳤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거친 변 장관의 이력을 지적하며 “그 사람(변 장관)이 계속해서 재건축·재개발 정책을 한다면 박 후보가 뚝심 있게 (정책을) 일고 나갈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을 향해 “주택정책에 대한 철학 없이 무조건 재건축·재개발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의해 성추행당하고 다음 시정을 누가 맡을지 숨죽여 기다리는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피해자 한 분의 문제인가.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힘들지 않고 거리낌 없는 업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경전철 건설, 1인가구 전담조직 구성 등을 공약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넓은 마음으로 오세훈 지지를 호소하고 갔다. 이 새정치의 역사를 반드시 성공으로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