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젬백스(082270)는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번 승인은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 GV1001 사용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젬백스에 따르면 GV1001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유래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텔로머라아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기능 외에 면역과 항염, 항산화 등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젬백스는 이 물질을 면역항암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따라 필요한 약물을 신속히 배송해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