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 당기순이익 76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0.3%, 당기순이익은 3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화재 사건이 터진 4분기는 더 안 좋았다. 연결기준 매출액 5조9945억원, 영업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4% 감소한 것이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매출 줄고, 초고속인터넷 매출 증가
무선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이었다. 무선가입자가 1년 전보다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지만,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통신국사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보상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 7천명으로 1년전보다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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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1년전보다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1년 전보다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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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 역시 1년전보다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KTH의 경우 T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1년전보다 13.4%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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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박차..기가지니 139만 돌파
KT는 지난해 12월 5G 주파수를 송출하고 3월 본격적인 일반 고객 대상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으로 5G를 확대한다.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백본망, 에지 클라우드 센터(Edge Cloud Center) 등을 내세워 실감형 미디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뿐 아니라 5G를 산업에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B2B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