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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10일 홍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당 대표가 막말을 하니까 거기 국회의원들이 배워서 사고를 쳤다”면서 홍준표 대표를 저격했다.
또 “지금 인천, 경기 부천은 ‘홍씨는 제발 오지 마라’며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당신이 오면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홍 대표가 선거유세도 못한다. 당 대표가 선거유세도 못하는 당이 당인가”라며 홍 대표에 대한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
유 대표는 이어 “이번에 안철수를 서울시장으로 뽑아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경제, 민생, 교육을 잘 돌보도록 만들어 달라”며 “2번(자유한국당)은 잊어주시고, 3번(바른미래당)으로 1번(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해 보자”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정태옥 의원은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면서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고 발언했다.
이후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말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정 의원은 10일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부천·인천의 지방의원 후보들은 앞 다퉈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정의당 인천 지방의원 후보들은 9일 인천지검에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부천 지방의원 후보들도 오늘(11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