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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노위의 조정안을 노조는 수용한 반면 사측이 거부하며 결렬됐다. 박 위원장은 “사용자는 ‘유보’라고 하면서 (조정안에) 사인을 거부해 결과적으로 조정은 성립 안돼서 조정을 종료했다”며 “큰 것 하나, 작은 것 한두 가지에서 조정이 불성립됐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핵심 쟁점으로 거론된 성과급 사업부 배분 비율에 대해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그 항목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생을 해서 노조가 많이 양보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 타결을 해야 해서 노사가 합의해서 (사후조정을) 신청하면 저희는 밤이든 휴일이든 언제든 응하겠다”면서도 “이번 사후조정도 김 장관이 방문해서 만들어진 건데 앞으로 그런 정도의 무엇이 있을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모두 회의가 끝난 뒤 “죄송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양보를 최대한 많이 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 국민들께도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사측 대표 교섭위원으로 왔지만 (여명구 DS 피플팀장은 자신이) 결정 권한이 없다는 의사 표현을 반복했다”며 “(사측에서) 저와 따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많이 밝혔고 저는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오늘 오전 7시 30분 정도에도 화장실을 방문했을 때 사측 대표 교섭위원이 직접 화장실로 찾아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 팀장은 회의가 끝난 뒤 “원만한 타결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노력은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을 10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