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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유인촌 장관은 문체위 상임위에서도 정부의 굴욕적인 등재 합의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한일 장관 회담에서 강제노역의 참혹함을 전시한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을 사도 광산 근처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관련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일본 측에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 회의 참석 차 일본 출장 중이다. 11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관광장관 회의에 이어 12일 교토에서 한일 문화장관 양자 회담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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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 8월 26일 국회 문체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이번 9월에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이 있다. 이 문제를 일본 장관하고 다시 한번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현 의원이 사도 광산 등재 관련 해결 과제로 거론해온 내용을 보면, △현지 전시 시설(아이카와 향토 박물관)을 사도 광산 유산 등재 지역 내로 이전 △전시물에 ‘강제성’ 명시 △강제 노역 조선인에 대한 모욕적인 전시물 내용 제거 △‘강제 동원 조선인 명부확보’ 등이다.
박 의원은 ‘사도 광산 등재 추진 철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또 결의안은 지난 7월 25일 재석 여·야 의원 225명 만장일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 결의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27일 일본 사도 광산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한편, 박수현 의원은 지난 6월 13일 ‘사도 광산 등재 추진 철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지속적으로 반성 없는 일본의 사도 광산 등재 추진에 반대해 왔고, 합의 이후엔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