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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엔티는 국내 상위 20위 안에 속한 전속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보유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다. 틱톡의 공식 MCN 중 하나다. 현재 1000만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창작자 27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창작자가 활동하는 공간은 유튜브 쇼츠와 틱톡을 포함해 국내외 숏폼 플랫폼을 모두 아우른다.
박 대표는 “최근 글로벌 조사 결과 15초 분량 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유튜브 평균 사용 시간을 앞질렀다”면서 “한국에서도 이용자 상위 10대 플랫폼 안에 틱톡이 포함된다. 평균 사용 시간도 (글로벌 수치와) 거의 근접해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연령대는 다양하다. 박 대표는 “틱톡의 주 이용 층이 초등학생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주요 이용 연령층은 20·40대이고 18세~49세 이용자가 전체의 70%를 육박한다”고 말했다.
실제 창작자가 창출하는 시장 가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시장 규모는 올해 1550억 달러(한화 214조700억원)에서 2030년 5280억 달러(729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CAGR)은 22.5%에 이른다.
숏폼은 이제 하나의 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젠 숏폼을 플랫폼으로 보지 않는다.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고 영상 퍼가기 등의 행위는 이제 문화의 일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흔히 MZ 세대를 멀티 세대라고 얘기한다. 이들은 한 번에 다섯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평균적으로 두 세 가지 일을 한번에 해야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숏폼 이용자들의 성향을 짚었다.
이어 “(이들을 잘 공략하기 위해서는) 모든 콘텐츠는 더 빠르고 더 짧아져야 한다”면서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지금의 세대는 스킵(넘기기)이 일상화됐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MZ세대는) TV나 레거시 미디어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그 시간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골라볼 수 있는 숏폼 트렌드가 강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