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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씨에 대한 사기·고발 사건이 총 12건이 접수됐고, 그중 1건은 남씨를 공범으로 적시해 남씨 역시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씨에게도 출국 금지 조처를 하고 그를 수사해왔다.
반면 남씨는 전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남씨는 지난 4일 전씨로부터 선물받은 외제차와 명품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고, 변호인을 통해 자신 역시 속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대질 심문과 거짓말 탐지기 등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시간적으로 여력이 된다면 남씨와 전씨의 대질심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전씨는 구속돼 수감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남씨의 재혼 상대로 등장한 이후 ‘재벌 3세’ 등 이력이 허위로 밝혀지며 각종 사기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전씨가 애플리케이션 투자 권유, 혼인 빙자 등을 통해 벌인 사기 규모는 26억원, 피해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