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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1시간 늘림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적다는 불만이 커진 점을 인식한 듯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늘 거리두기의 과감한 완화를 기대했을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는 참으로 죄송한 마음뿐이고, 정부도 너무나 안타깝다”라며 “아직 오미크론의 정점이 오기 전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과 밀접접촉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고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밀접접촉자인데 연락이 늦게 오는 경우도 있고, 자가진단키트도 당장은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재택 치료 중에 병의원에 연락이 바로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라며 “정부가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믿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점을 두고 ‘정치 방역’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포함됐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정치 방역’ 운운하는 터무니없는 비판이 있다”라며 “가당치 않습다. 과연 그랬다면, 선거 기간에 정부가 이토록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 기간이라지만, 방역과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라면서 “장기화된 방역 강화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국회에서 추경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현재 추경안은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