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의원은 안 전 시장 외에도 최 전 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선명한 보수성과 도덕성 등이 중장년층으로의 지지층 확대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도 영입의사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최 전 원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나눴다. 그는 2차 컷오프 탈락에 대한 위로와 함께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법조인 출신인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뒤 대선에 출마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탓에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 전 원장 측은 “현재는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라며 “향후 행보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하 의원에게도 캠프 합류를 권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1차 컷오프 이후 탈락한 후보들과 접촉을 지속해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박진 의원과 오찬회동을 하고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지난 9일 오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여론조사공정이 이날 데일리안 의뢰로 발표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은 37.5%, 홍 의원 36.7%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TK)와 5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홍 의원은 부산·경남(PK)와 50대 이하에서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