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방문 전 의심증상 발현, 사실 아냐”
여행시 마스크 착용…9일 동료 확진판정 검체검사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확진 전인 지난 7일 제주도를 다녀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 애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무증상 상태에서 제주도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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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있는 콜센터 확진자 40대 여성 A씨와 직접 통화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으며, 동작구 보건소에 추가로 확인한 결과 A씨의 증상 발현일은 지난 4일이 아니며 확진일인 10일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콜센터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날은 6일이며, 그 이전인 4일에 증상이 발현됐다는 건 객관적으로 보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구로구 콜센터에서 퇴사한 A씨는 7일 혼자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또한 A씨의 진술과 CCTV 등의 분석을 통해 제주도 방문 당시 A씨가 이동 중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부터 자신의 직장 동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통보받았으며, 9일 검사를 진행했다.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