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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7일 발간한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수출 위축…“반도체 설비투자 부진 이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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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등에 따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1.2% 증가에서 -1.1%의 감소세로 바뀌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1.9%로 낮은 편이었다. 현재 경기와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만에 동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6월 -9.3%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크게 부진했다. KDI는 “7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 감소폭이 44.7%를 기록해 앞으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7월 반도체(-28.1%)와 석유화학(-12.4%)을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가 증가하며 전월(-10.9%)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2.7%를 기록했다.
日 수출규제 영향 반영 안 돼…“성장률 2% 하락”
이번 경제동향은 6월 산업활동동향과 고용동향, 7월 수출입동향과 소비자물가동향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지난달 시작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영향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KDI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통상마찰이 심해지면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8월 이후의 상황 전개에 따라 하방 위험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I가 국내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2.2%)과 정부(2.4~2.5%)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출(금액 기준)은 6.8% 줄고 실업률은 4.1%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분기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반영한 결과”라며 “경기가 안 좋아질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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