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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20년까지 한러 교역액 300억불 달성 강조

김성곤 기자I 2018.06.22 17:16:25

22일 러시아 국빈방문 이틀째…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남북관계 개선 국면에 따른 신북방 경제협력 본격 추진
남북러 3각 협력을 포함한 4대 경제협력 방향 제시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과 관련, “양국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 간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유라시아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한러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의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양국 정?관계 인사 및 기업 CEO 등 약 2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대표적 기업인 노바텍, 로세티, USC(국영조선공사), 철도공사, 도로공사 등이 대거 참석한 것은 물론 한국에서도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그룹, SK 이노베이션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포럼 참석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신북방정책 비전을 제시한 이후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긍정적 정세 변화에 따라 앞으로 신북방 경제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인구 1억4000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이다. 특히 천연가스?원유 등 풍부한 자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 및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신북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큰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호혜적 경제협력 기반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충 노력 강화 △유라시아·극동개발 협력 본격화 △남북러 3각 협력 기반 조성 등을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4대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양국 경제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양국 기업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격려하면서 향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기업인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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