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에 2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치며 660선이 깨졌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포인트(0.55%) 내린 659.4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하락하면서 660선이 무너진 이후 650선 중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251억원, 26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1383억원 순매도했다. 투신(-506억원)을 비롯해 금융투자(-266억원), 사모펀드(-225억원), 국가·지자체(-161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 이전 상장이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은 3.90%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진은 1% 넘게 올랐다. 로엔(016170) 휴젤(14502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036490) 포스코켐텍(0036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은 하락곡선을 그렸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이날 상장한 상신전자(26381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신전자는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노이즈필터) 제조기업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용 CPU를 독자 개발한 에이디칩스(05463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회사는 정부의 4차산업혁명 육성정책과 삼성전자의 ‘데이터회사’ 전환 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반면 엠에스오토텍(12304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크레아플래닛(058530) 역시 지난 13일 공시한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IT부품과 반도체, 비금속이 3% 이상 내렸고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인터넷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락·문화가 2% 이상 올랐고 제약, 출판·매체복제, 유통, 디지털컨텐츠, 제조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724만주, 거래대금은 3조8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에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05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만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