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BS금융, 'BNK'로 새 엔진 장착..제2의 도약(종합)

김경은 기자I 2015.03.26 16:58: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세환(사진) BS금융지주 회장의 국내 및 해외 확대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BS금융그룹은 명실상부 국내 5대 금융지주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 지역 중심의 지방은행으로 시작한 BS금융그룹이 BNK사명을 달고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BS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통합의 의미를 담아 ‘BNK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BS금융그룹은 “지난해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한 후 기존 사명인 ‘BS‘ 가 내포하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탈피하고 부ㆍ울ㆍ경 지역을 아우르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금융그룹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이번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만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Beyond No.1 in Korea)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BS금융은 성세환 회장 취임 이후 활발한 M&A(인수합병)를 통해 영토 확장을 일궈왔다.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로 매물로 출회된 경남은행을 지난해 10월 1조2300억원을 들여 인수하는데 이어 조만간 자산운용사 인수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대주주변경 승인을 받아 GS자산운용을 인수할 경우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안착하게 된다.
이에 연내 총자산 100조원대 진입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BS금융지주는 총자산 93조원, 점포 수 506개, 임직원 8000여명을 거느린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상태다.

성 회장의 영토 확장은 해외 진출 전략에서 두드러진다. BNK는 영어단어 ‘BANK’가 연상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에서 지난해 10월 사명 공모에 도전한 6000여건 중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부산은행과 BS캐피탈을 중심으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금융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의 경우, 2012년 12월 개설한 중국 칭다오 지점이 작년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함에 따라 금년 중 위안화 영업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중국내 제 2지점 개설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기 진출한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미얀마,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의 저성장, 저수익 구조의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약화에 대응하고 신시장 개척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부산이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