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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4선 도전' 공식화…2031년까지 장기 집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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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5.01 09:46:55

내년 3월 모로코에서 차기 수장 선출 선거 열려
대항마 없는 ''만장일치'' 분위기…대륙 연맹 전폭 지지
비판 목소리도…''대회 비대화''·''정치적 숙제'' 논란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실상 4선 고지를 향한 행보를 공식화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사진=AFPBBNews)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 폐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차기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내년 3월 18일,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모로코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적을 가진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이후 치러진 경선에서 당선되며 FIFA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19년과 2023년에는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FIFA 규정상 회장 임기는 4년이며, 최대 12년(3연임)까지만 재임하도록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의 경우,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첫 3년 반의 기간이 공식 임기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이번 4선 도전이 가능해졌다. 내년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그는 2031년까지 총 15년간 FIFA를 이끌게 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오늘부터 FIFA 회장 선거 기간이 시작된다”고 선포하며,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러우면서도 겸손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로써는 인판티노 회장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1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선거에서 이미 주요 대륙 연맹들이 지지 의사를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재출마 시 만장일치 지지를 약속한 데 이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이번 총회를 앞두고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인판티노 회장 재임 기간 FIFA는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이어왔다. 남자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여자 월드컵을 32개국으로 늘리며 대회 규모를 대폭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의 재정 수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무리한 대회 규모 확대가 선수들의 과밀 일정을 초래하고 환겨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 수여를 결정한 것을 두고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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