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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차량 이용주기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하면서 특히 2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이 지난해 172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약 94.2%(162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셰어링 부문 수요 창출, 플랫폼 부문 투자, 마케팅 확대로 간접비가 1년 새 약 33.4% 늘면서 영업 적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쏘카의 주력 사업인 카셰어링 부문(장·단기)만 놓고 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770억원에서 약 18.6% 성장한 91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1분기에도 전년대비 약 14.9% 상승했다. 특히 단기 카셰어링 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해 2분기 17.1%에서 올해 18.9%로 1.8%포인트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도 0.4%포인트 개선했다.
반면 1개월 이상 장기 차량 대여 상품인 ‘쏘카플랜’ GPM은 지난해 2분기 26.7%에서 올해 마이너스(-)8.1%로 34.8%포인트 급감했다. 올 들어 운영 차량을 3배 확대하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 탓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7.2%포인트 올랐다.
쏘카는 쏘카플랜 매출총이익률이 올 6월부터 반등하면서 3분기부터 다시 분기 전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 및 이용자 LTV 증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쏘카 2.0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하며 매출총이익률도 본격 개선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쏘카는 차량 LTV 극대화를 위해 △외부 수요 발굴을 통한 카셰어링 수요 부스트 업 △단기 카셰어링 및 장기 플랜 간 운영 최적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카셰어링 원가 구조 혁신으로 이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쏘카플랜에 최근 12개월 대여 상품 출시에 이어, 48개월 차량 운영도 새롭게 도입해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LTV 극대화를 위해선 △플랫폼 서비스 라인업 확대 △서비스 간 교차 사용 확대 △충성고객 기반 확장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쏘카 앱 내 이동수단과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유입 이용자와 빈도를 끌어올리고, 최적 사용자경험(UX) 구축과 교차 사용 혜택 제공으로 1인당 이용금액을 늘리고, 유료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 강화로 크레딧 제공 등을 통해 락인(lock-in)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숙박 등 플랫폼 부문 총거래액(GMV)은 서비스 라인업 확장에 따라 올 2분기 2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7.2%(55억원) 증가했다. 일레클의 일회성 기기판매 거래액을 제외하면 약 47.8% 늘었다. 같은 기간 월간 앱 방문자수(MUV)는 약 1.2배 증가한 152만명을 기록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전개해 온 쏘카 2.0 전략을 통해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을 리드하는 쏘카의 능력을 입증했다”며 “3분기부터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