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엔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신시아 밀러 MRDC 선임연구원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석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밀러 연구원은 “한국 경제와 출산율이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 공부하며 매우 흥미로웠다”고 했다. 아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밀러 연구원은 “아들이 서울에 오게 돼서 아주 신났다”며 “포럼이 끝나면 아들과 함께 서울을 돌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은 나이를 불문하고 뜨거웠다. 인하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우준 씨는 “저출산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포럼에 다녀와서 조금 더 피부에 와 닿았다”며 “이번 포럼에 3일 내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훈 고용노동부 장관 청년보좌역은 “정책보좌역 역할을 하다 보니 공부에 목말랐다. 공부할 기회가 절실한데 좋은 자리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다양한 일자리 형태를 만들어 (인구 문제) 해법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최광 대구대 석좌교수는 후배 관료와 학자들에 재정 건전성에 관해 날카로운 쓴소리를 건넸다. 또한 이날 포럼장에선 한 ‘워킹대디’가 유모차를 곁에 두고 저출산 정책에 관한 발표를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