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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폴리켐 100% 자회사로…"합성고무 선두 강화"

경계영 기자I 2021.05.11 16:59:59

합작 지분 나머지 50% 인수 결정
"합성고무 전문성 기반 경쟁력 높일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합작사였던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합성고무 분야에서의 선두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취지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공동 투자자 JSR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앞서 금호폴리켐은 1985년 금호석유화학과 JSR(옛 일본합성고무)이 지분을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됐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산업용 소재에 쓰이는 기능성합성고무(EPDM), 고무플라스틱(TPV) 등을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범퍼나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 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쓰이는 EPDM 기준 연간 생산능력(CAPA)이 세계 4위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PDM 제조사가 설비 노후화 등으로 생산능력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 회복세가 가시화하는 만큼 이번 지분 인수로 선제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금까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종전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 의사 결정을 통해 금호폴리켐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나머지 지분 50% 인수를 결정한 금호폴리켐 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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