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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스푸트니크 V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등이 혈전에 휩싸이고 5월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수입이 하반기로 밀린 까닭이다. 스푸트니스 V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현재 58개국이 사용이 승인했다.
외교부는 최근 식약처부터 스푸트니크V를 실제 사용하는 국가들에서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지 않았는지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아 각 해외공관에 관련 정보 수집 지시를 내려보낸 상태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공관들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전문가 그룹, 질병방역 당국에 보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입 여부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백신 도입 사무국에 문의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스푸티니크V 등 다른 백신 확보 노력과 관련없이 미국과의 백신 협력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쪽이 된다고 다른 한 쪽을 소홀히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했지만, 미국에게 국내 사정이 아직 매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