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ITC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한 소송의 최종 판결을 내달 6일(현지시간)에서 19일(현지시간)로 미뤘다.
IT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미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ITC는 이달 5일로 예정됐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도 이달 26일로 3주 연기했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대웅제약의 이의신청에 따라 지난달 재검토를 결정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