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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은 지난해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아이돌그룹이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오디션 순위에 반영되는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결국 지난 6일 CJ ENM을 비롯한 각 멤버의 소속사 대표단이 참석한 회동을 통해 엑스원은 최종 해체가 결정됐다.
이에 대해 엑스원 연합 측은 CJ ENM 측과 각 소속사가 멤버의 의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그룹을 해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CJ ENM 측에 엑스원과 관련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허민회 CJ ENM 대표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들 단체는 엑스원 멤버들 없이 그룹 해체 결정 과정이 이뤄졌다며 CJ ENM 측에 각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추진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멤버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체를 통보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인권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엑스원 연합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활동하면서 스타와 상호보완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팬슈머(Fansumer·상품이나 브랜드의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로서 이번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응원하는 아이돌그룹의 해체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그룹 멤버들을 대신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것”이라고 집회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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