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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는 국민들의 삶이다. 특히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과 소비 능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실사구시적인 과감한 실천이 필요하다. 계속 머뭇거려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규제의 벽을 뛰어넘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혁신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을 속도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공식 업무에 복귀한 첫 메시지로 ‘규제개혁’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7일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를 방문해 의료기기분야 규제혁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날 금융분야 규제혁신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규제혁신을 통한 혁신성장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바뀐다.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는 물론 국회, 민간기업 분야에서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국회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 위원장, 정재호 민주당 간사, 박영선 의원이 참석한다. 민간기업 분야에서는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을 비롯해 뱅크웨어 등 핀테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장하성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가능성과 미래를 꼼꼼히 살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인터넷전문은행 과거와 미래에 대한 발표 △이나경 뱅크웨어 수석부장의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의 협업 사례 발표를 들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 대출을 이용해 사업자금을 대출받은 사례 △가정주부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낮은 수수료로 해외 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한 사례 등 인터넷 전문은행 실제 이용자의 이용 후기와 고객 대표의 사례 발표 등을 청취했다. 이후 최종구 위원장의 인터넷전문은행 성과 발표에 이어 문 대통령의 마무리발언이 이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 종료 이후에는 전체 부스를 관람하며 직접 시연에도 나섰다. 케이뱅크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계설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았고 카카오뱅크 부스에서는 모바일로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아울러 핀테크업체인 페이콕의 도움으로 QR코드 간편결제도 직접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