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대중화를 시작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번역, 사물인식, 음성변환 등의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AutoML’을 29일 공개했다. 기계학습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기업도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다.
이날 구글은 ‘AI기술과 클라우드 혁신’이라는 주제로 AI포럼을 개최했다. AI포럼은 구글의 미디어 행사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 내용은 클라우드 기반 구글의 AI 서비스를 일반 기업도 손쉽게 붙일 수 있는 방법과 제품에 대한 소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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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총괄은 AI의 대중화에 대해 언급했다. 누구나 기계학습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자는 취지다. 다만 일반 기업이 기계학습을 도입하기에는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이를 운영할 전문가가 부족해 쉽지 않다고 전했다. AI 알고리즘을 만들기에는 시간과 여력도 일반 기업이 확보하기 어렵다.
구글은 AI 구축을 위한 4가지 요소(컴퓨팅파워, 데이터, 알고리즘, 전문가)를 제품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저장은 클라우드에 맡긴다. 알고리즘 고도화는 구글이 맡는다. 일반 회사는 자신들의 서비스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실제 클라우드에서 기계학습 등을 하는 일은 5년전까지만 해도 비용 부담이 컸다. 구글 외 다른 기업들은 쉽사리 기계학습에 손을 대지 못했다.기계학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전문가도 매우 적었다. 구글이 API를 제공했지만 실제 이를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장 총괄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AutoML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클라우드AutoML 제품중 외부 물체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AutoML’은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후 학습된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에 배포할 수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번역, 음성인식, 텍스트 음성화도 기계학습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로 넷마블게임즈와 알지피코리아 내 AI 담당자가 나와 구글 제품 실제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동현 넷마블게임즈 이사는 게임 운영에 있어 AI 적용 사례를 얘기했다. 인터넷 키워드 광고 중 거짓 키워드 광고, 게임 내 오토봇 등의 활동을 AI로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김 이사는 예상했다.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