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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무서운 정치신인의 반란이다. 이기재 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정책보좌관, 제주도 서울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 양천갑은 거물들의 각축장이었다. 현역인 길정우 의원은 물론 비례대표 출신의 당 대변인인 신의진 의원은 물론 MB정부 청와대 최금락 전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던진 것. 이 후보는 거물들과의 대결에서 밑바닥 표심을 다지는 특유의 성실성과 뚝심으로 마침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길정우 의원, 19일 최금락 전 수석을 경선여론조사 발표에서 물리친 데 이어 21일 신 의원을 누르고 양천갑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한편 서울 양천갑은 원희룡 지사가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지만 19대 총선에서는 여야(與 길정우 50.58% vs 野 차영 49.41%)가 초박빙 승부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격전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