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IT불황에도 SW는 호황…“올해 3% 성장”

정병묵 기자I 2016.01.14 15:33:0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적인 IT 불황에도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14일 발간한 ‘2016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IT시장은 하드웨어(HW)의 지속적 하락에도, SW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대비 3.1% 성장한 1조7763억 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SW시장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고성장 기조에 힘입어 전년비 4.5% 늘어난 1조17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국내 IT시장은 SW시장의 탄탄한 성장을 통해 결국 전년대비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HW 시장은 2.8%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국내 전체 SW시장은 전년대비 4.3% 성장한 1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패키지SW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 등으로 8.2% 신장된 4조3000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IT서비스부문은 SI수요의 감소로 2.3% 성장이라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8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1018개 SW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SW산업 실태조사’ 결과 올해 SW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2015년 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SW부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작년 88에서 올해 109로 조사됐다. BSI 100은 전년도와 경기가 비슷하고, 100 이상은 경기가 호전, 100 이하는 전년보다 경기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보고서는 인터넷 SW시장에서 온·오프라인통합(O2O) 시장은 음식업, 숙박, 물류 등의 영역에서 교육, 의료서비스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반기 출범되는 인터넷 전문은행,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 등 핀테크 사업이 확대되고, 게임SW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지속적으로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