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궁, 질, 외음부 등 생식기관의 퇴화 혹은 손상은 폐경 이후 흔히 나타나는 문제다.
질 위축, 자궁내막 손상, 성기능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노화로 인한 방광 조직의 퇴행 변화로 골반저 근육이 약화되어 방광이 처지고, 배뇨 기능 저하, 요실금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은실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재생의학적 접근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거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CD34+에는 줄기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등 함유로 조직 재생, 혈관 신생, 세포 이동 및 분화·증식 등을 자극한다. 특히 백혈구가 풍부해 항균 작용과 면역 조절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고 작용 기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줄기세포의 활용이 여성 생식기계 건강에 미치는 잠재 효과를 강조하며, 자궁내막 재생과 수용성 증진, 임상 임신율 상승 등을 기대되는 핵심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은실 교수는 “스마트엠셀(SMART M-CELL)은 혈관신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34+줄기세포를 제조할 수 있다.”며 “CD34+ 표지자는 주로 조혈모세포와 혈관내피 전구세포에서 발견되는데, 전혈을 스마트엠셀에 돌렸을 때 CD34+농도는 5~6배 정도 증가했으며, VEGF, PDGF 등 성장인자는 전혈에 비해 2~3배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D34+ HSC(혈액줄기세포)는 모든 혈액세포로 분화 가능하며, CD34+ EPC(혈관내피전구세포)는 손상된 혈관 부위에 동원되어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고 기존 혈관을 복구,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며 “즉, CD34+세포는 혈액세포와 혈관을 만들어내는 원천세포로 조직재생, 혈관신생, 면역조절에 관여해 피부재생, 면역반응조절, 염증억제, 조직회복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다수의 임상 사례와 논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재생의학 치료법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Clinical evaluation of autologous platelet rich plasma injection in postmenopausal vulvovaginal atrophy: A pilot study (2022)》 폐경 후 외음·질 위축 증상을 지닌 여성 47명에게 PRP를 두 차례 주입한 결과, VHI(Vaginal Health Index) 및 VSQ(Vulvar Symptom Questionnaire)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은실 교수는 시술 메커니즘에 대해 “CD34+ 줄기세포 주입은 혈관신생을 유도해 조직 내 혈류를 개선시키고, 내피 재생 및 점막 혈관 밀도 증가를 통해 조직의 산소 및 영양 공급을 높인다. 이와 더불어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과 성장인자를 통해 재생 효과가 촉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줄기세포(CD34+) 주사는 최소 침습적이고, 자가 물질을 이용하므로 안전성이 높은 게 장점”이라며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콜라겐 생성을 강화하며, 신생 혈관 형성을 자극하고 염증을 낮추는 CD34+줄기세포는 질 건조증, 복압성 요실금, 방광 통증 증후군, 성기능 개선 등 다방면의 부인과적 문제에 잠재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카데미에서 셀피아의원 김태륜 원장은 퇴행성 방광질환으로 배뇨장애와 질건조증을 호소해온 해외 환자 PYAGAY KLYOSHA(러시아/73세)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했다. 노화된 방광의 기능 향상을 위해 수술하지 않고 세포 의학을 접목시켜 증상 개선에 도움주는 방법으로, 국내 줄기세포 시술은 의료관광으로 찾을 만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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