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안 명장은 전복죽 1000인분과 빵, 떡갈비, 김치 등을 준비해 유가족들과 봉사자들에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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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 명장은 인근 요식업계 종사자 40여 명에게 “아픔을 함께 나누자”며 봉사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안 명장은 “처음엔 약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공항 근처에서 요식업을 하는 분들이 가게를 닫고 각자 죽을 끓여와 1000인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한식대가’ 이영숙 셰프, ‘원투쓰리’ 배경준 셰프, ‘반찬셰프’ 송하슬람 셰프도 안 명장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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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엔 김밥 200줄을 싸서 공항을 찾기도 했다. 당시 안 명장은 “광주 사람들은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분이고 사망자 중엔 방송을 같이했던 PD도 있어 더 안타깝다”며 “큰 사고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애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희생자들의 첫 발인이 사고 발생 5일 만인 이날 치러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총 사망자 179명 중 21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