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본인의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벌어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 미스터리’, ‘정윤회 밀회’ 등 각종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미혼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성적 관련한 루머가 많이 돌았던 것 같다”며 “재임 중에 사소한 실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의도적으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은 없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보고 담담하게 (그 시간을) 견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참석해 세월호 당시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루머가 있었지만 시간대별로 (행적이) 다 나와있다”며 “당시 대표적인 루머가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확인 안 된 보도도 많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법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이던 시절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시간을 지켜내는데 국민들의 위로가 기둥과 같은 큰 힘이 됐다”며 “제가 너무 가까이 있던 사람을 관리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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