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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코리아는 1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클라우드 시장은 SaaS를 주목하고 있다. AWS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장분석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2452억달러(약 322조원·19일 환율 기준)로 추산됐다.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등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AWS는 Saa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SaaS가 거래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AWS에 따르면 AWS 서비스를 SaaS에 접목한 결과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대비 6분의 1시간 만에 배포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개발 시간을 최대 96%까지 단축했다.
AWS가 한국의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기업’(ISV)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AWS는 ISV들이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컨설팅, 마케팅 확대를 위한 펀딩, 판매 지원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송주현 AWS코리아 DNB·게임 및 ISV 세일즈 총괄은 “AWS의 가장 큰 장점은 광범위한 고객과 파트너”라며 “한 곳에서 한꺼번에 편리하고 신속하게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1500개 이상의 ISV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7000개 이상의 제품 목록이 올라와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AWS 지원을 받아 SaaS 사업을 추진 중이다. AWS 클라우드 기반의 연구개발(R&D) 솔루션 ‘아렌티어 클라우드’를 출시한 클루닉스의 서진우 대표는 “15일 걸리던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5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코딩을 몰라도 쇼핑몰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임웹의 이동휘 이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베이스(DB)를 최적화하는 방안 등 AWS의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며 “특히 DB 최적화로 성능이 향상돼 소프트웨어 관련 비용이 상당히 절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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