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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 겨냥…韓 기업과 제휴 강화

최훈길 기자I 2022.07.19 17:03:36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장 300조
韓 소프트웨어 회사와 발빠른 잇단 계약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내세워 선점 전략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급성장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송주현 AWS코리아 DNB·게임 및 ISV 세일즈 총괄은 1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SaaS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WS코리아)


AWS코리아는 1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클라우드 시장은 SaaS를 주목하고 있다. AWS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장분석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2452억달러(약 322조원·19일 환율 기준)로 추산됐다.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등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AWS는 Saa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SaaS가 거래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AWS에 따르면 AWS 서비스를 SaaS에 접목한 결과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대비 6분의 1시간 만에 배포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개발 시간을 최대 96%까지 단축했다.

AWS가 한국의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기업’(ISV)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AWS는 ISV들이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컨설팅, 마케팅 확대를 위한 펀딩, 판매 지원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송주현 AWS코리아 DNB·게임 및 ISV 세일즈 총괄은 “AWS의 가장 큰 장점은 광범위한 고객과 파트너”라며 “한 곳에서 한꺼번에 편리하고 신속하게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1500개 이상의 ISV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7000개 이상의 제품 목록이 올라와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AWS 지원을 받아 SaaS 사업을 추진 중이다. AWS 클라우드 기반의 연구개발(R&D) 솔루션 ‘아렌티어 클라우드’를 출시한 클루닉스의 서진우 대표는 “15일 걸리던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5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코딩을 몰라도 쇼핑몰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임웹의 이동휘 이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베이스(DB)를 최적화하는 방안 등 AWS의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며 “특히 DB 최적화로 성능이 향상돼 소프트웨어 관련 비용이 상당히 절감됐다”고 전했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SaaS는 거래 시간·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W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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