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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수사방해' 의혹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소환조사

남궁민관 기자I 2021.09.28 17:37:22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 관련 수사방해한 혐의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조사 이후 20일만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8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을 맡은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한 부장을 상대로 윤 전 총장의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재판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이 지난 2011년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수사팀을 비호하기 위해 관련 진정 사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인권부로 재배당하고, 감찰을 맡은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당시 대검 감찰연구관)을 직무에서 배제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 부장은 한 부장은 진정 사건을 접수한 당사자로, 수사 주체를 두고 윤 전 총장과 대립했던 인물이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지난 6월 윤 전 총장을 입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고 지난 7월 법무부 감찰관실·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펼치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임 담당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날 한 부장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조만간 조남관 전 대검 차장과 윤 전 총장 등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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